임금님랭킹, 줄거리 후기 결말 / 어른들을 위한 감동 동화

임금님 랭킹 [ 王様ランキング ] 정보

장르 : 판타지, 소년만화

원작 : 토오카 소우스케

감독 : 핫타 요스케

제작 : WIT 스튜디오

방영 : 21년 4분기 애니메이션

러닝 : 23분 _ 23화

 

◆ 임금님 랭킹 _ 줄거리

여기에 귀가 들리지 않아 말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는 봇지 왕자가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거인족으로 힘도 강하고 덩치가 크다. 거기에 비해 몸도 왜소하고 웬만한 사람만큼 힘도 없는 봇지

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강하고 따뜻한 봇지왕자가 임금님이 되기 위해서 강해져 나가는 성장 이야기다.

 

◆ 임금님 랭킹 _ 정보, 관람 포인트

원작만화 작가 '토오카 소우스케'는 만화이력이 전혀 없는 작가였는데 40세를 넘긴 나이였을 때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1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첫 작품이 <임금님 랭킹>이다.

그래서 그런지 원작으로 보면 일본의 고전만화풍의 캐릭터디자인이 눈에 띄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는 귀엽게 캐릭터 디자인이 되어있다.

 

 

애니메이션 보면 벌거벗은 왕자, 마신, 거울 등의 동화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익숙함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그림체도 상당히 동화같이 귀엽고 단순해 보이지만 장면 연출에서는 상당한 고퀄리티를 보인다.

동화가 베이스라고 하더라도 잔인한 부분들이 ( 몰살당하는 일족들의 모습 등) 묘사되어 있기에 어른동화에 가깝게 볼 수 있다.

 

 

동화에 나오는 기본적인 클리셰를 많이 깨뜨려 캐릭터들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잘 보인다.

단순하지 않는 캐릭터들의 전개에서 많은 반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당시 방영했을 때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었다.

동화라서 움직임이 단순할 수 있겠단 생각을 깨고 엄청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신비스러운 동화색채와 카메라 워크가 역동적이다.

 

 

21년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첫 선보인 만화가 23년 2분기(4월)에 <임금님 랭킹 : 용기의 보물상자>으로 돌아온다.

만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로 1기에 나왔던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들이 다루는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 임금님 랭킹 _ 결말

1 쿨과 2 쿨을 비교했을 때 1 쿨이 훨씬 인기가 폭발적이었다.1 쿨에서의 보여주는 스토리 전개와 연출력으로 관심을 한목에 받았지만 2 쿨로 갈수록 주인공 봇지의 출연이 적었고마지막 결말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상당히 싱거웠기 때문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건의 원흉이 되는 미란다를 용서해 줌으로써 이야기가 마무리가 된다

그 후 봇지가 왕위계승을 하게 되지만 유일한 친한 친구였던 카케가 더 이상 자신은 봇지옆에 있으면 안 된다는 이유로

갑자기 모습을 감추자 봇지도 이내 왕위를 다시 동생에게 돌려주고 카케와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미란다를 용서하는 이야기로 흘러가는 빌드업은 많이 쌓았지만 결국 용서한다는 연출에서 상당히 아쉬운 전개가 보였다.

결말에서 보여주는 용서하는 장면과 봇지의 왕의 계승과 같은 핵심적인 장면이 좀 더 돋보이는 이야기로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동화 같은 마무리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 임금님 랭킹 _ 후기

그렇게 관심을 두고 볼만한 그림체가 아니라서 항상 지나쳤는데 어제 우연찮게 그냥 볼까 하고 보다가 단숨에 완결까지 다 봤다

예상을 뒤엎었던 것은 귀여운 그림체에 고퀄의 연출력이었다. 보통 프레임수가 적어서 움직임이 단순할 수 있는데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까지 다 신경 쓰면서 만든 부분들이 시각, 청각 모든 것으로 매력적이게 다가오게 한 만화였다.

 

 

주인공이 말을 못 하는 설정이라 대사가 없거나 아니면 '아우아우' 같은 말로 하는 게 대부분인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후 자신의 말을 이해하는 '카게'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둘의 처지가 비슷하고 둘이 절친이 되면서 보여주는 관계가 상당히 감동적이다.

너무나 약했던 봇지가 비약적으로 강해져서 성장하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가 아닌 비약적으로 보여줘서 개인적으론 아쉬웠지만

 

 

만화 초반에서 보여주는 봇지의 성장과정에서는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그 외에도 나오는 각 캐릭터들의 보통 만화의 클리셰를 깨뜨리면서 상당한 눈물샘을 자극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 심지어 나는 2기 오프닝 보고도 울었다. )

 

 

보통 동화에서 나오는 계모는 못된 사람인게 마련이다. 처음엔 그렇게 보여주는 듯 하지만 2,3화 만에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스승도 상당한 개그 캐릭터다. 최종빌런이었던 마신과 마린다도 각자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입체감을 안겨주는 스토리라 몰입하면서 시청할 수 있다.

 

 

중간에 등장하는 일족의 이야기로 인해 논란 아닌 논란에 휩싸여서 인기가 급락하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 항상 좋은 작품에 이런 논란이 나올 때마다 마음 한편이 저리고 아프다. )

1기가 상당히 빠른 전개로 지나갔기 때문에 23년 2분기에서 방영될 임금님 랭킹에서 뒷이야기를 잘 다뤄만 준다면

더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